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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파트너스, KC그린홀딩스 폐기물 부문 2대주주로 KC환경서비스 지분 40% 600억 원에 매입 추진

권일운 기자공개 2017-01-17 06:3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큐파트너스가 KC그린홀딩스의 폐기물 처리 부문 2대 주주가 된다. KC그린홀딩스가 폐기물 처리 부문 자회사 3곳을 합병해 출범시킨 KC환경서비스의 지분 40%를 취득하는 구조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는 KC환경서비스 구주 지분 10%와 신주 지분 30%를 취득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분 40%의 거래가는 600억 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신주는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련의 거래가 완료되면 KC환경서비스의 지분은 KC그린홀딩스와 이큐파트너스가 6대 4로 나눠 갖는 구조가 된다. 이같은 지분 구도에 따라 KC환경서비스 이사회는 KC그린홀딩스가 주도하지만, 이큐파트너스가 상당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끔 꾸려질 전망이다.

KC그린홀딩스는 국내 환경 서비스 업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업력을 가진 곳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0년 환경 관련 업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지주사 예하 사업회사인 KC환경서비스는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다.

KC환경서비스는 호남과 영남 일대에 기반을 구축한 폐기물 처리업체다. 지난해 말에는 비슷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 3곳을 합병해 몸집을 불렸다. KC환경서비스가 KC한미산업과 KC에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KC한미산업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창원에너텍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4개 사업체가 한 몸이 된 셈이다.

KC그린홀딩스는 이렇게 출범시킨 KC환경서비스에 재무적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고, 이큐파트너스를 거래 상대방으로 낙점했다. 이큐파트너스의 투자금을 폐기물 처리 부문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KC그린홀딩스의 복안이다.

구주와 신주 지분의 1%당 거래가가 동일하다면 KC환경서비스에 공급될 신규 자금은 450억 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KC그린홀딩스는 이 450억 원을 종잣돈 삼아 설비룰 확충하거나 동종 사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 계열의 사모투자 운용사인 이큐파트너스는 인프라와 에너지, 자원 분야의 전문 투자 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집단발전사업자인 경남에너지 인수합병(M&A)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큐파트너스는 현재 국내 기업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조성한 사모펀드)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KC환경서비스 투자를 위해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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