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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넘던 산업은행장 연봉, 올해 1억8500만원? 2년 연속 성과급 미책정 전망…자구계획 따라 기본급 5% 삭감

안영훈 기자공개 2017-01-20 09:5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2년 기타 성과상여금을 포함해 5억6678만 원에 달했던 산업은행장의 연봉이 올해 1억8500만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실화 논란으로 기타 성과상여금 지급이 힘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 및 국책은행 자본확충 등 보완방안'과 '산업은행 혁신 방안' 자구계획에 따라 산업은행 임원들의 기본급이 5% 삭감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보수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임원보수규정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산업은행 자구계획에 따른 임원 및 집행부행장의 기본급 삭감이다. 알려진 산업은행 임원 및 집행부행장의 기본급 삭감 규모는 5%다.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기본급에 기타 성과상여금을 더해 책정된다. 지난 2011년 1억7000만 원이었던 산업은행장의 기본급은 2014년 동결을 제외하고는 매년 2~6%씩 올라 지난해 1억9533만 원까지 올랐다.

기본급은 시중은행에 비해 적지만 기타 성과상여금이 많을때는 3억 원이 추가로 지급돼 지난 2012년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5억6678만 원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해운 부실화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난 지난해 산업은행장의 기타 성과상여금은 0원 이었고, 그 결과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기본급 1억9533만 원이 전부였다.

올해도 산업은행장은 기타 성과상여금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오히려 자구계획에 따라 기본급이 5% 삭감된다. 지난해 기본급에서 올해 5% 삭감되면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1억8500만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 성과상여금을 포함해 2015년 2억8000만 원 수준에 육박했던 상임감사 연봉도 1억500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012년 3억5000만 원에 육박했던 상임이사의 연봉(기타 성과상여금 포함)은 1억40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산업은행장과 마찬가지로 연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 성과상여금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0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기본급도 5% 삭감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 혁신 방안 자구계획을 세울 때 기본급 5% 삭감을 결정했고,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이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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