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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석달 만의 회사채 '완판' 공모액 3.5배 수요확보…최대 1500억 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25 10:32:4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석 달 만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날 1000억 원 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단기물을 제외한 5년 장기물로만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5년물 개별 민평금리에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액의 3배가 넘는 35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회사채 시장 온기가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SK브로드밴드와 주관사는 넘치는 투자 수요를 감안해 최대 15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투자자 모집을 무난히 마치며 지난해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500억 원 모집에 3000억 원의 청약자금을 확보, 최종 1700억 원을 발행했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 1000억 원씩 배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단기물 수요가 넘치는 시장 상황에도 과감히 5년물로만 트랜치를 구성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모회사 SK텔레콤과의 결속력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SK브로드밴드 채권의 매력은 투자안정성이 꼽혔다. SK텔레콤과의 긴밀한 영업·재무적 통합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내 통신사업의 중요성, 계열사간 높은 통합성 등 역시 위상을 제고시켰다. 특히 유사시 모회사의 지원가능성 등은 AA급 신용도를 떠받치는 동력이다.

SK브로드밴드 자체 수익성과 재무실적 역시 우량 AA급이 입증하듯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5000억 원대 이상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EBITDA마진은 22%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EBIDTA/금융비용, 총차입금/EBITDA 등의 지표 역시 견조하다.

SK브로드밴드는 증권신고서상 조달 자금을 전액 운영비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 만기 예정인 기업어음(CP) 1000억 원을 상환할 예정.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이달 19일 회사채 만기(1000억 원)에 대응하기 위해 CP 조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CP를 다시 회사채로 갈아타는 셈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SK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5곳은 인수단으로는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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