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 O2O 마일로, 멤버십 개편 '수익성 초점' [VC투자기업]신은섭 대표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연계사업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7-02-06 08:21: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티비티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마일로(MYLO)'가 멤버십 제도 개편을 골자로 한 서비스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기존 무제한 멤버십의 가격을 재조정하고, 멤버십 구성을 좀 더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멤버십 선택권을 확대해주고,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마일로는 요가·필라테스·크로스핏·클라이밍 등 종목별 전문성을 보유한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서울시내와 수도권 일대에 분포한 약 650곳의 파트너사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운동을 배울 수 있다.
1일 마일로를 운영하고 있는 클래스타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서비스 이용을 위한 멤버십 제도를 기존 세 가지 구성에서 다섯 가지 구성으로 확대했다.
기존 멤버십의 경우 화이트(월 3회 이용), 실버(월 6회 이용), 블랙(무제한 이용)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멤버십 구성을 W(월 3회 이용), X(월 7회 이용), Y(월 11회 이용), Z(월 15회 이용), A(무제한 이용)로 재구성했다.
특히 무제한 이용의 경우 기존 가격보다 2배가 올랐다. 피트니스 센터 등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는 액티비티 보다는 골프, 가죽공예 등 수업 형태의 액티비티가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이용 단가가 높아진 것이 가격을 올린 이유다.
이번 마일로의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존 회원의 이탈 정도와 신규 회원의 유입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은섭 클래스타임 대표는 "수업형 액티비티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며 "지금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 정책에 대해 모니터링 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가격 정책으로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스타임은 향후 다양한 연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가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오는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피트니스 관련 용품, 라이프 스타일 상품 등을 직접 선별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클래스타임은 약 20억 원 내외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벤처투자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통상 O2O 서비스의 경우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꺼리는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클래스타임의 경우 멤버십 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신은섭 대표는 "마일로는 서비스 초기 대비 월 매출이 약 450%, 이용 건수는 약 230% 증가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가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스타임은 2015년 홍콩계 투자사 위더스파트너스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라운드(Seed Round) 투자를 유치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L&S벤처캐피탈로부터 약 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투자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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