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나홀로 배당 확대 '삼성생명 추월' 배당성향 '30%' 역대 최대...경쟁사, 건전성 규제로 축소 기조
윤 동 기자공개 2017-02-06 10:41:2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손보사들이 건전성 규제 강화를 의식해 배당성향을 축소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배당금을 대폭 증액하고 나섰다. 삼성화재는 배당금 총액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보험업계 맏형인 삼성생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2016 회계연도 대형 손보사의 배당성향(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가 30.08%를 기록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대형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보다 배당성향을 상향(2.87%포인트)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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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를 제외한 다른 손보사들은 배당성향을 전년대비 일제히 축소했다. 동부화재(3.25%포인트)가 가장 많이 줄었고, 현대해상(1.91%포인트)과 동부화재(1.85%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손보사는 배당금 총액 자체는 늘렸으나, 증액 규모가 순이익 확대 폭에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이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이나 LAT(보험부채적정성평가) 제도 개선 등 건전성 규제 강화에 의식해 내부 유보를 확대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화재는 배당금 총액 2593억 원을 기록해 규모 면에서 삼성생명(2155억 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2010년 이후 삼성화재가 배당금 총액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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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회계연도 삼성생명의 배당금 총액이 4000억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배당금 총액은 1747억 원에서 2593억 원으로 6년 만에 48.4% 늘어났다.
손보사 관계자는 "IFRS17 등 건전성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어 배당성향을 확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배당성향을 확대하려면 금감원의 눈치도 봐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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