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광고매출 하락세 '로엔'으로 만회 콘텐츠·커머스 성장 덕 매출 1조클럽 입성…영업이익률 개선 '숙제'
김나영 기자공개 2017-02-10 08:14:4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지난해 연매출 1조 원 클럽에 입성했지만 주력 사업인 광고부문의 매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신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발생하면서 콘텐츠 매출은 크게 신장했다. 향후 새로운 광고전략을 수립하고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줄여 이익률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1조 4642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넘어서 눈길을 끌었으나, 영업이익률이 7.9%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주력 사업인 광고부문 매출은 5340억 원으로 2015년 6007억 원 대비 11.1%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245억 원, 2분기 1306억 원, 3분기 1209억 원, 4분기 1415억 원으로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의 광고매출은 최근 3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다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3년 이전에는 광고매출을 따로 집계하지 않았고 2014년과 2015년 실적은 각각 5951억 원, 60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광고사업의 자체 정비에 따른 상품노출 축소 영향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카오와 달리 경쟁사인 네이버는 지난해 2조 9670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7.8%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최근 3년간 추이 역시 단 한 분기를 제외하곤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네이버의 2016년 4분기 광고매출은 8219억 원으로 카카오 연간 광고 매출의 1.54배에 이른다.
대신 카카오는 네이버에 비해 콘텐츠 및 기타매출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매출이 껑충 올라가고, 카카오톡의 캐릭터 상품을 기반으로 한 굿스매출이 신장한 덕이다. 뮤직 등 카카오의 지난해 콘텐츠 매출은 7019억 원으로 2015년 2736억 원에 비해 156.5% 증가했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등 커머스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2284억 원으로 전년 579억 원보다 294.6% 늘었다.
앞으로 카카오는 새로운 광고전략 수립을 통해 광고부문 매출을 신장시키고, 영업비용을 축소해 이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메신저 등 모바일 기반의 광고상품을 개발하고, 인건비와 지급수수료와 같이 전년에 비해 높아진 항목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포털의 가장 큰 수익원은 광고라는 공식이 카카오에선 깨진 셈"이라며 "로엔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및 카카오프렌즈의 커머스 수익으로 실적을 늘렸으나 새로운 광고매출 전략이 없으면 이익률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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