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텍 "올해 펀드운용사로 역량 집중" [VC경영전략]홍충희 대표 "주목적 투자·수익창출, 동반 달성할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15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텍벤처투자(이하 지앤텍)이 올 한해 성공적인 펀드 운용사로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중점 추진한 펀드 조성과 인력 확충을 기반으로 펀드전문 운용사로의 성공적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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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 펀드 조성대신 기존 펀드의 안정적 운용에 승부 수를 던진 것이다. 지앤텍은 지난해 KDB산업은행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주요 출자자(LP)의 펀드운용사로 선정되며 한 해 동안 3개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약정총액 530억 원)'을 결성했던 지앤텍은 이후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425억 원 규모의 'A&F미래성장산업화투자조합'도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앤텍이 처음 조성한 미래성장조합은 농식품펀드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지앤텍은 최근 310억 원 규모의 '지앤텍3호벤처투자조합'도 결성을 마무리하며 운용자산규모(AUM)를 1975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홍 대표는 "최근 몇 년간 펀드 운용에 필요한 준비와 펀드 결성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규모의 펀드운용사를 준비해 온 시기"라며 "올해부터는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통해 수익 확대를 견인하는 벤처캐피탈의 본격적인 역량을 구축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비즈니스 유닛인 운용 및 관리인력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 구성원 중심의 회사라는 지앤텍 고유의 지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심사역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폭 넓은 투자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점 성장과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점 투자처로는 4차 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벤처투자 시장내 경쟁 심화와 회수시장 둔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충분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 대표는 "단기 수익창출을 위한 펀드 운용 대신 향후 수 년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 심사 단계에서 트렌드를 예측하고 투자기회를 선점하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앤텍은 올해 회수부문에서 성공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가 종료돼 일부 회수가 이뤄진 'IBKC-지앤텍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펀드총액(300억 원) 대부분을 배분했거나 배분할 예정이다. 일부 배분에도 아직 미회수 투자 자산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산절차가 진행중인 '지앤텍2호벤처투자조합' 역시 창업초기 스타트업 투자가 중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수익률 30% 이상의 높은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 벤처생태계의 육성은 향후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국가 경쟁력 재고를 위해 지키고 확대해야 할 명제"라며 "일시적이고 과시적인 정책 지원이나 노력이 아닌 장기적 안목에서 계획적인 육성 방안 마련에 업계 모두의 고민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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