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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파트너스·한투, 테크팩솔루션 투자로 好好 동원시스템즈 인수 추진…PI 투자로 수익 짭짤

김일문 기자공개 2017-02-13 09:26:2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이큐파트너스가 포장용기업체 테크팩솔루션 투자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PI)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현재 동원시스템즈는 테크팩솔루션 소수 주주들의 지분을 매입 후 흡수합병을 계획중이다. 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을 최종 조율중이며, 법률 검토 등이 끝나면 조만간 지분 거래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동원시스템즈의 테크팩솔루션 잔여 지분 인수는 이미 계획된 수순이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14년 국내 최대 사모투자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데크팩솔루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재무적투자자(FI)와 손을 잡았다.

당시 동원시스템즈는 전체 인수 대상 지분 100% 가운데 56%를 직접 취득했으며, 동원산업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24%, FI가 20%를 각각 책임졌다.

FI는 이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테크팩솔루션 약 500억 원을 투자해 테크팩솔루션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지분 인수 대금 500억 원 가운데 자기자본(PI)투자로 30억 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470억 원은 금융권 대출로 충당했다. FI들은 동원그룹의 상환 보증 계약을 통해 투자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마련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 수익률이다. 현재 FI와 동원시스템즈는 테크팩솔루션 지분 20%의 거래 가격으로 750억 원에서 800억 원 정도를 논의하고 있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제하고도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직접 투자로 3년만에 상당한 수익을 거두는 셈이다.

테크팩솔루션은 동원시스템즈에 피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인수되기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동원그룹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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