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3세' 손원락, 지주사 사내이사 오른다 24일 임시주총서 경동인베스트 등기임원 선임…3세경영 시대 개막
강철 기자공개 2017-02-16 08:27:3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그룹 오너 3세인 손원락 경동홀딩스 상무가 지주회사인 경동인베스트 사내이사에 오른다.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경동도시가스는 오는 24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손원락 상무의 경동인베스트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일 출범하는 경동인베스트는 그룹의 지주회사다. 경동도시가스, 경동에너아이, ㈜경동, 경동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은 경동인베스트 산하로 편입된다. 손 상무가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위치에 서는 셈이다.
1977년생으로 올해 41세인 손 상무는 경동그룹 창업주인 고 손도익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손 명예회장의 장남인 손경호 경동그룹 회장은 아들을 손 상무 하나만 뒀다. 그 결과 경동그룹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손 상무는 경동홀딩스, 경동원, ㈜경동, 경동홀딩스 등을 거치며 주로 전략·기획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2년엔 경동이앤테크를 직접 설립해 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3월 경동도시가스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경영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손 상무의 경동인베스트 사내이사 선임은 3세 경영의 시작으로 해석된다. 손 상무가 그간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고는 하나 사내이사로 적을 둔 계열사는 없었다. 경동도시가스에서도 비상무이사로 재직하며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경동그룹은 2세 경영이 사실상 끝난 상태다. 올해 74세인 손경호 회장은 2015년 사위인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실질적인 지주회사 격인 경동홀딩스 지분 21%도 최근 자식들에게 증여했다.
박영훈 ㈜경동 대표와 조진수 경동홀딩스 사장이 손 상무의 경영 행보를 보좌한다. 박 대표는 동부한농화학(팜한농) 대표, 동부그룹 경영조정본부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기획예산처, 일진그룹 경영기획실 출신인 조 사장은 현재 경동홀딩스에서 손 상무와 함께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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