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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이셈, 경영권 지분 214억 팔려 2007년 SK하이닉스 협력사 출자…10년만에 매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7-02-16 08:27:2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하이셈이 상장한 지 2년만에 매각됐다.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 직후 인수·합병(M&A) 협상이 급진전 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진쎄미켐 외 6인은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 외 1인에 보유하고 있는 하이셈 주식 621만 7801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각 대금은 214억 5000만 원정도다.

이번 하이셈 M&A는 다음달 29일 인수예정자들이 매각자측에 잔금을 치르면 최종 마무리된다. 거래가 종결되면 팬아시아세미컨덕터가 하이셈 지분 25.41%(445만 969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코리아세미컨덕터는 지분 10.02%(175만 8111주)를 보유하게 된다.

2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하이셈은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2007년 6월 동진쎄미켐,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신성솔라에너지 등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협력사 32곳이 지분 출자해 설립됐다.

하이셈의 공동 최대주주 3사(동진쎄미켐,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는 상장 당시 경영권 안정을 담보하며 2년간 자진 보호예수를 걸었다. 이런 매각 제한이 해제된 시점이 지난해 12월 26일이었다. 이 시점을 전후로 M&A 협상이 본격화됐다.

하이셈 매출의 약 80%는 SK하이닉스에서 비롯된다. 다만 최근 업황이 부진해 하이셈의 실적도 상장 이후 꺾였다. 2014년 매출액 31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 매출액 216억 원, 영업손실 4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6회계년도 하이셈 실적은 전년보다 더 좋지 않다. 매출액은 159억 원, 영업손실은 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가절감으로 적자폭은 줄였으나 업황이 좋지않아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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