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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투자자 '소통' 강화 최규남 사장 17일 실적설명회 주관… IR 정례화로 '기업가치 제고'

장지현 기자공개 2017-02-16 08:28:4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IR 활동을 정례화하고 실적 및 비전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7일 여의도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상대로 2016년 연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는 제주항공이 2015년 11월 상장한 후 갖는 첫 국내 IR 행사다.

이 자리엔 최규남 사장과 김태윤 재무지원실장(CFO)이 참석해 대형 항공사와 차별된 제주항공의 재무구조와 수익 모델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향후 IR행사를 정례화해 매 분기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간 실적 발표회는 최 사장이 참여하고, 분기 실적 발표는 김 실장이 주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턴 분기결산 후 잠정실적도 공시한다. 제주항공은 지금까지 분기보고서만 공시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 직후 공시나 탐방 위주의 소극적 IR활동만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턴 주기적으로 IR 활동을 펼쳐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며 "경영진의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애널리스트 설명회뿐 아니라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NDR과 기업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이처럼 적극적인 IR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상장 후 크게 떨어진 주가 때문이다.

국내 LCC 상장 1호인 제주항공은 증시 입성 첫날인 2015년 11월 6일 종가 4만 81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3일 종가는 반토막 수준인 2만 4300원으로 떨어졌다. LCC 간 경쟁 심화와 운임 인하,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인한 부정기 운항 불허 조치 등의 악재 탓이다.

이에 모기업인 AK홀딩스가 올 들어서만 27억 원 어치의 지분 매입에 나서는 등 제주항공 주가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AK홀딩스는 올해 14차례에 걸쳐 제주항공 지분 10만 1834주를 매입했다. 안용찬 부회장 역시 개인 자격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며 회사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유가 불안, 환율 등의 악재로 증시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올해부턴 적극적인 IR활동 등을 통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주주이익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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