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점평가에 ETF·ETN 수익률 반영 수익률 산정 시스템 구축…자산관리 중심 영업문화 정착
최필우 기자공개 2017-02-23 08:21:0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을 영업점 평가대상에 추가했다. 기존에는 영업점이 판매한 금융상품 수익률을 평가할 때 펀드만 평가대상이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고객 수익률 평가에 반영되는 금융상품 수를 늘려가고 있다. 고객 수익률을 강조해 자산관리 중심 영업문화를 정착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점 핵심역량지표(KPI) 총점(1000점) 중 금융상품 수익률에 할당된 배점은 10점이다.
우리은행은 향후 고객 수익률 평가대상을 방카슈랑스와 예금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WM플랫폼팀은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별 수익률 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5월 시범적으로 신규 수익률 산정 시스템 운영을 시작하고, 이후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고객 수익률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영업점의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고객 수익률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적극적인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익률은 물론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높은 고객 수익률을 달성한 직원을 정기적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고객 수익률 관리 우수사례를 만들고 전체 영업채널의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익률 관리를 중시하자는 취지"라며 "올해 금융상품별 수익률을 산정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영업점 수익률 평가가 구체화되고, 고객 수익률 우수 직원 시상이 정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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