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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해외투자처 확대, 성장동력↑ [VC경영전략]신진호 대표 "바이오·헬스케어·사물인터넷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집중"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23 08:38:4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과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은 가능성이 충분한 투자 시장이다. 국내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벤처캐피탈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해외 투자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이사(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지난해 마련된 한중시너지 펀드 등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중국과 미국, 인도 등 다양한 해외 시장 투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 투자처 발굴 노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4개 펀드를 잇따라 조성하며 투자 기반을 마련한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말 조성한 1600억 원 규모의 'KTBN11호 한중시너지펀드'를 비롯해 한 해 동안 총 2460억 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국내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서 1000만 달러 이하의 투자로는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투자 규모에 걸 맞는 조합 결성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시장이 이전에 비해 심해진 투자 경쟁 탓에 적절한 투자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내와 비교해 여전히 많은 투자처 발굴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처 발굴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시장내 이해도가 높고 네트워크를 갖추고 산업적 경험을 갖춘 인력 충원을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B네트워크는 국내에서 처음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 2000년 중국 상하이 사무소 개소 이후 미국과 일본, 태국 등에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KTB네트워크는 'KTB차이나옵티멈펀드', 'KTB해외플랫폼 펀드' 등을 잇따라 조성하며 해외 유망 기업 투자는 물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과 밸류 업을 지원했다.

지난해 진출에 성공한 인도 시장 역시 올해 중요한 투자처로 강조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현지 부동산 중개관련 스타트업 '노브로커(NOBROKER)'에 200만 달러(약 24억 원)를 투자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과 전략적 협력기반을 통해 성장성 높은 인도 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기업 발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주요 투자 분야로 기존 투자 강점을 보였던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관련 제조, 소프트웨어 등을 꼽았다. 고령사회를 대비한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과 가상현실(AVR)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기반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대부분 밸류 체인이 갖춰졌고 투자 밸류에이션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성장이 가능한 만큼 꾸준한 발굴 노력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사모투자(PE) 분야로의 진출 노력도 강조하고 있다.

신 대표는 "투자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특수목적 분야의 PE펀드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별도의 팀을 구성해 기존 벤처투자와 구분된 PE사업의 기반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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