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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 5년 운용전략 새로 만든다 운용규모 올해 5조 돌파…해외주식·대체투자 확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3 08:25: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중장기 활용할 자산운용 전략을 새롭게 만들기로 하고 연구기관 공모에 나섰다. 최근 운용자산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고, 다른 연기금들이 해외 주식 및 대체자산 투자 비율을 증가시키는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중장기 자산배분전략 수립' 연구 공모를 내고 국내외 펀드평가사나 회계법인 등 자산배분 컨설팅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중장기 자산배분전략 연구를 끝내고 연내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5년 동안 이 전략을 적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5년짜리 자산배분전략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것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자산운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003년 출범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작년 말 기준 운용규모가 4조 원을 넘기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좋아지고 있는 운용 수익률을 이어가려는 것도 중장기 자산배분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기업금융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 수익률이 6%를 넘겼다. 최근 4년래 가장 좋은 성과다. 올해에는 4%대 후반 수익률을 거둬 2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연기금들이 해외주식이나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환경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해외주식투자 비중은 8%, 해외부동산 16%, 해외인프라 6%였다. 중장기 운용전략을 새롭게 만들면 특히 해외주식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새롭게 만들 중장기 자산배분전략에서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산출방식을 바꾸고 벤치마크 지수를 개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연기금 및 공제회 자산배분 현황과 운용시스템을 비교해 과학기술인공제회에 최적화된 운용 스타일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운용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전략이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대체자산 투자에 따른 수익과 위험을 분석하고, 외환 익스포저와 환헤지 비율 등을 포함한 해외투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마련하게 될 중장기 운용전략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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