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일 이사회서 '미지급금' 논의할까 [자살보험금 중징계]정식 안건 아니지만 추가 상정 가능성 높아
윤 동 기자공개 2017-03-02 11:21:1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보험이 오는 3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삼성생명보험과 교보생명보험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한화생명이 정기 이사회에서 미지급된 자살보험금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한화생명은 오는 3일 오전 2017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지난해 경영성과 등을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한화생명 이사회 회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정식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으나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 안건이 추가로 상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생명은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영업 일부 정지·대표이사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통보받았다. 만약 오는 8일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징계 수위가 확정될 경우 한화생명은 영업 등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중징계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차원에서 자살보험금 추가 지급 안건을 빠르게 통과시켜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과 유사한 수준의 중징계를 통보받았던 삼성생명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자살보험금 추가 지급 안건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23일 제재심 직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살보험금 추가 지급 안건을 통과시킨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으나 추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는 8일 금융위원회 전체회의 전에 논의가 끝나야할 문제라 시간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처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서라도 논의해야할 안건인데 때마침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아마도 내일 자살보험금 관련 한화생명의 최종적인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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