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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아스타 vs '반도체' 코미코, 수요예측 돌입 [Weekly Brief]업종 희비 뚜렷, 투자심리 관심…회계논란 극복한 덴티움, 청약 실시

김병윤 기자공개 2017-03-07 15:33:0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바이오 진단기 제조업체 아스타와 반도체 장비부품 세정업체 코미코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IPO시장에서 점차 스포트라이트를 뺏기고 있는 바이오업종과 다시금 유망업종으로 주목받는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분식회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덴티움은 일반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논란의 여파 탓인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한껏 낮아진 공모가가 투자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스타피씨엘

◇'지는별' 바이오기업 아스타 vs '뜨는별' 반도체기업 코미코

지난해 말 코스닥 입성을 노렸던 아스타가 IPO 재도전에 나선다. 아스타는 6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벌인다. 아스타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3000~1만 8000원이다.

아스타는 지난해 첫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변경하지 않았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던 또 다른 바이오업체 피씨엘이 공모가를 크게 낮춰 재차 상장에 도전했던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피씨엘은 지난해 말 첫 수요예측 대비 공모가 수준을 10% 낮춰 재차 IPO를 추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결국 공모가를 8000원으로 정했다.

적자 탓에 기술특례제도로 증시 입성을 노린 두 기업은 밸류에이션 산출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아스타와 피씨엘 모두 씨젠·아이센스·랩지노믹스·엑세스바이오 등을 비교기업으로 정해 몸값을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기업인 피씨엘에 비해 아스타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시각이 많아 투자매력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코미코는 아스타보다 하루 늦게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코미코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1000~1만 3000원이다.

코미코의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1억 원, 14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3%, 95.8% 증가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텔·TSMC·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둔 덕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바이오기업은 각광을 받으며 IPO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다"며 "반면 반도체업종은 최근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이 등 돌린 덴티움, 일반 공모청약은?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은 오는 7일부터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덴티움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공모가를 3만 2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4만 5000원)에 29%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덴티움의 IPO는 회계논란이 일면서 흥행이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월 덴티움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던 당시, 분식회계와 관련된 익명의 투서가 거래소에 다량으로 제보됐다.

6개월 가량의 정밀 심사를 통해 투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나서야 지난해 9월 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덴티움은 지난달 28일 증권선물위원회 결과 '위법동기 과실, 조치수준 4단계', 경고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종식됐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크게 낮아진 공모가를 보고 청약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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