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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BMW파이낸셜, 회사채 발행 추진 3년물 1500억, SC증권 대표주관…잇단 자금조달 '눈길'

김병윤 기자공개 2017-03-10 16:25:4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신금융업체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오는 23일 3년 만기 15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6일이다. 대표주관은 SC증권이 맡았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연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가 없다. 이번 시장성 자금조달은 원화·외화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9447억 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 계획을 밝혔다. 영업이익(최근 5년 평균 625억 원)·현금성 자산(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28억 원)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자금 조달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가장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시기는 2015년 6월이다. 당시 3년물 1400억 원어치 발행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본래 1300억 원어치 발행하려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면서 100억 원어치 증액발행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최근 숨가쁘게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과 지난해 8월 결정한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총 1613여억 원 규모)를 단행했고, 지난해 10월 3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유상증자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자본건전성 규제의 일환으로 2015년 말부터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배율(레버리지배수)을 10배 이내로 낮추도록 요구했다. 최근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레버리지배수는 10배 내외를 오가고 있어, 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이번 발행을 통해 SC증권과의 끈끈한 관계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2012년 이후 총 세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선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모두 SC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SC증권이 은행을 통해서 영업을 주로 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오래 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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