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보라매공원 앞 옴니타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가 리테일 시장에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이 이번 달 설정 예정인 사모펀드에 투자할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3년동안 매년 9% 안팎의 수익률이 예상돼 고액자산가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주요 지점들을 통해 '코람코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54호'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총 모집규모는 70억 원이며 최소가입 금액은 1억 원이다. 만기는 3년으로 고객들에게 제시된 목표수익률은 9%(연평균, 세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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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1억 원을 모을 예정이며 선순위 담보대출(249억 원), 에퀴티(140억 원), 중순위 대출(69억 원), 임대보증금(23억 원)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펀드는 이번 달 중순께 설정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중 70억 원 어치의 에퀴티에 투자할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운용사 측은 수익자에게 매각차익을 제외하고 연평균 9% 정도의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반기마다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임대차 계약이 해지돼 공실이 발생하거나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투자 물건이 적시에 매각되지 않으면 펀드 만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보라매 옴니타워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길 23(신대방동 395-62)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및 7호선 보라매역과 약 1.3km 정도 떨어져있다. 지상 16층·지하 4층 규모의 빌딩으로 2층부터 10층까지는 업무시설이, 11층부터 29층까지는 주거시설로 이뤄져있다. 건폐율은 63.14%, 용적률은 1018.21%다.
펀드의 투자대상인 6~10층에는 바이엘코리아(Bayer Korea)와 케이티하이텔이 입주해있다. 두 회사는 각각 2023년, 2021년까지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두 임차인 모두 신용도가 높으며, 임대료도 매년 3%씩 인상하기로 합의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5년 투자를 가정할 경우 분배금만으로도 원금의 50%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집금액(70억 원) 중 80% 이상의 자금이 납입을 예약한 상태다. 부동산으로 자산을 증식해 온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판매사 측의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보라매공원 인근은 신림동, 신대방동 유지들이 사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해당 지역에 능통한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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