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100억 이상 법인자금 유입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종금·일반법인 자금 순증…1억 미만 개인자금은 감소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16 11:44:5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에 100억 원 이상의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투자일임 계약고가 1조 원을 넘어섰다. 그렇지만 1억 원 미만의 일반투자자 일임 자금은 감소했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투자일임 재산은 1조 44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83억 원 늘어났다.
금액별 분포 현황을 보면 100억 원 이상 자금이 3813억 원이나 유입됐다. 일반투자자 자금이 312억 원 늘어났고, 특히 전문투자자 자금이 3509억 원이나 증가했다. 100억 원 이상 일임자금의 계약 건수를 보면 일반투자자가 5건으로 전년 대비 2건 증가했고, 전문투자자는 23건으로 17건이나 추가됐다. 전문투자자의 일임자금은 건당 약 210억 원이고, 일반투자자의 일임자금은 약 198억 원이다.
금액별 분포에서 100억 원 이상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나 된다. 2015년에는 1억 원 미만 자금이 45.5%, 100억 원 이상 비중이 21.9%였는데 뭉칫돈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일임자금의 성격이 일반투자자 중심에서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바뀌었다. '동양 사태' 이후 빠져나갔던 법인 자금이 서서히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2년 말 1조 2000억 원을 넘었던 일반투자자의 1억 원 미만 일임자금은 회복세를 보이다 재차 감소했다(아래 '유안타증권 전문투자자 일임계약 금액별 분포 추이', '유안타증권 일반투자자 일임계약 금액별 분포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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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체별 일임재산 현황을 보면 종금과 일반법인 자금이 주로 유입됐다. 종금 자금이 23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0억 원 늘어났고, 일반법인 자금은 1930억 원 증가했다. 종금 일임자금은 2013년 말 약 10억 원 수준까지 줄었다가 2014년부터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일반법인 자금도 마찬가지다. 2012~2013년 3000억 원을 넘어선 직후 2013년 말에는 28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3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동양 사태'의 후유증을 털어낸 모습이다. 다만 개인 자금은 아직 2012년 수준으로 돌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개인 일임재산은 8093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2013년 2조 원 이후 4000억 원대로 추락했지만 3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다(아래 '유안타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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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유입된 자금이 법인의 단기 자금이다 보니 유동성자산을 통해 운용됐다. 운용재산의 88%인 1조 2623억 원이 기업어음 등 유동성자산에 투자됐다(아래 '유안타증권 투자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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