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춘 전 BNK캐피탈 대표, 한국캐피탈 사장 내정 유력후보 거론 '진영호·최윤석', 최종 단계서 배제
원충희 기자공개 2017-03-15 09:59: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 신임사장으로 이상춘 전 BNK캐피탈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대주주 군인공제회 이사회 추천과 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초 정식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철영 대표의 후임으로 이상춘 전 BNK캐피탈 대표를 내정했다. 조만간 군인공제회 이사회 추천, 국방부 승인, 주총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20여 년간 근무한 뱅커 출신이다. 이후 1995년 롯데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본부장, 감사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10년 7월 BS캐피탈(현 BNK캐피탈) 대표이사로 복귀한 뒤 2016년 2월 퇴임했다.
한국캐피탈은 1월 16일부터 대표이사 후보 공모를 시작해 3명의 후보자를 선정, 지난 6일 최종면접을 치렀다. 당시 이 내정자 외 2명의 후보자가 더 있었지만 세간에 알려진 진영호 전 두산캐피탈 사장과 최윤석 산은캐피탈 부사장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둘은 최종후보자 선정 단계에서 배제됐다. 진 전 사장은 군인공제회 금융사업 부이사장 경력과 두산캐피탈 경영악화 문제로, 최 부사장은 김철영 대표과 같은 산은캐피탈 출신이라는 게 배제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내정자는 BNK캐피탈 대표 재직시절 '한일월드 사태'가 발생했으나 사후 처리에 적지않은 공헌을 했던 인물이다. 한일월드 사태는 지난 2014년 5월 한일월드가 대당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음파진동기를 무료로 빌려주겠다며 고객을 모집한 뒤 BNK캐피탈에 렌탈채권 500억 원을 넘긴 채 잠적한 사건이다. 렌탈채권을 담보로 한일월드에 대출해준 BNK캐피탈은 부실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하지만 이 내정자는 사후 수습으로 이 중 약 300억원 가량을 회수하는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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