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8년 만에 사모채 찍었다 2년물 200억 규모 발행…작년 11월 공모채 수요예측 부진
민경문 기자공개 2017-03-23 08:04:2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A-, 안정적)이 8년 만에 사모사채 시장에 복귀했다.금호석유화학는 22일 2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다. 주관사와 표면 금리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7월 1000억 원, 9월 500억 원 그리고 11월 9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조달은 차환보다는 운영자금 용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1월 초 700억 원어치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2년 만의 공모채였지만 수요예측에서 당초 목표 자금의 절반 수준의 신청을 받는 데 그쳤다. 이번 사모채 발행도 앞서 수요예측 부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의 마지막 사모사채는 2009년 3월 500억 원어치였다.
지난해 상당수 석유화학업체들은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예외였다. 전년 대비 4.6% 감소한 15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97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93억원보다 27.6% 낮은 212억 원에 머물렀다.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 급등으로 주력인 합성고무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열병합발전) 부문 역시 유가 하락 이후 SMP(전력시장가격) 하락으로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다만 열병합 발전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서 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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