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운용, 오피스 공유업체 입점 '눈길' '벤처 육성' 강방천 회장 의중 반영…입주사와 협업 방안 검토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30 09:03:2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신생 벤처기업들을 위한 오피스 공유업체를 본사 사옥에 입점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 뿐 아니라 벤처 기업들을 키우려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입주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부터 알파브릿지와 계약을 맺고 자사 건물 3~4층에 비즈니스센터인 '캠퍼스 유(Campus U)'를 입점 시켰다. 'Campus U'는 공사를 마친 뒤 올해 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Campus U'는 알파브릿지가 운영하는 오피스 공유업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초기 비용을 줄여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을 제공한다. 업체들은 일정 금액을 내고 해당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유사한 사업을 하는 '위워크(WeWork)'의 경우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3억 달러를 투자 받는 등 오피스 공유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입주사로 'Campus U'를 선택한 건 강방천 회장과 성학근 알파브릿지 대표의 인연이 배경이 됐다. 성학근 대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 2012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준법감시인을 맡아온 인물이다. 이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떠난 뒤 알파브릿지 대표를 맡고 있다.
강 회장의 경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데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강방천 회장은 스스로 회사를 일궈왔기 때문에 평소에도 '벤처 정신'을 강조한다"며 "따로 지분관계는 없지만 벤처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Campus U' 사무실을 방문해 차를 마시거나, 입주 기업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Campus U에 입점한 업체들을 지원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회원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우수한 곳에는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세미나를 제공하고, 인근에 있는 법무, 세무 법인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알파브릿지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여러가지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입점 업체들이 많지 않아 지원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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