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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야구존, 이르면 5월 상장 공식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연내 IPO 완료…밸류에이션 '주목'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03 13:49:4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내 스크린야구 사업자 리얼야구존이 이르면 5월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골프존이 운영하는 스트라이크존, 클라우드게이트의 레전드야구존 등 '빅3' 스크린야구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IPO 주자로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얼야구존과 상장 주관사는 기업실사 등을 끝내고 IPO 절차를 밟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안에 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를 끝내고,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이다.

리얼야구존을 비롯한 실내 스크린야구 시장은 최근 벤처캐피탈(VC)로부터 잇따른 자금유치에 성공하는 등 잠재력과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게이트의 레전드야구존은 LB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5곳의 VC로부터 총 80억 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했다.

리얼야구존 역시 지난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프리IPO를 성사시켰다. 이들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100억 원을 마련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각각 25억 원씩, 한국투자파트너스는 50억 원을 투자했다.

IB 관계자는 "최근 스크린야구 시장이 VC들의 '핫 섹터'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체들은 물론 투자자 사이드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얼야구존의 상장 공모 과정과 결과에 따라 경쟁사들 역시 IPO를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리얼야구존과 주관 증권사는 현재 마땅한 피어그룹(동일업종 기업)이 없어 밸류에이션 산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내 스크린야구 시장은 리얼야구존 외 골프존이 운영하는 스트라이크존, 클라우드게이트의 레전드야구존 등 3사가 지배하고 있지만 상장사는 한 곳도 없다.

리얼야구존의 지난해 추정 실적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하면 1000억 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이 예상된다. 영업이익(80억 원)과 순이익(60~70억 원),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단순 적용한 결과다. 올해 수익성 제고 여부에 따라 몸값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14년 설립된 리얼야구존은 스크린야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스크린골프로 이름을 알린 골프존의 야구 버젼이라고 볼 수 있다. 리얼야구존은 현재 국내에서 약 190개 상당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받은 자금을 통해서 해외진출과 마케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리얼야구존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전 대우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복수의 증권사들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뛰어들었다가 한국투자증권이 낙점됐다. 이후 미래에셋우로 주관사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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