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포스링크, 글로벌 성장성에 주목" [thebell interview]안톤 오노 신임 이사 "비즈니스맨으로서 긍정 이미지 마련할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7-03-31 13:01: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주이자 경영진으로 한국 시장내 긍정적 이미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새롭게 변화한 포스링크와 엘리시안사이언스(Allysian Sciences, 이하 엘리시안)가 글로벌 시장내 동반자로써 상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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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닥 상장기업 포스링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아폴로 안톤 오노(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포스링크 이사회 참여에 대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지난 안톤 오노는 지난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사업가로 변신했다. 바이오 사이언스 기업 '엘리시안사이언스'에 참여한 그는 이후 사업적 성공을 거두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올림픽 스타로 미국내에서 수영선수인 마이클 펠프스에 버금가는 많은 인기가 안톤 오노의 사업적 성공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김동성 선수와 경합과정에서 벌어진 '헐리우드 액션'탓에 유독 한국에서는 부정적 이미지의 '운동 선수'로만 여겨져 왔다.
상장기업의 신임 이사로 선임돼 국내 증시에 뛰어든 안톤 오노는 "존경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좋지못한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 대한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운동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운동선수가 아닌 포스링크에 참여한 사업가로서 이후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톤 오노가 회장을 맡고있는 엘리시안은 2010년 설립된 바이오사이언스 기업이다. 엘리시안은 5년여간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생약물질을 기반의 집중력 향상물질 '마스터마인드 뉴트로픽(Nootropic)'의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관련 물질 특허만 8개를 보유한 엘리시안은 천연 약제를 비롯해 음료,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미국과 캐나다,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전세계 14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스마트 약물로 알려진 뉴트로픽은 뇌 세포 사이의 신경전달 물질의 전달 속도를 높여 인지능력과 집중력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선수 및 지도자 시절 스마트 약물을 통해 집중력과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은 안톤 오노는 엘리시안의 사업적 가치에 스포츠 스타로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하며 엘리시안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안톤 오노는 "마스터마인드의 코스메틱 시장 진출을 검토하던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에서 최적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며 "많은 상장기업과 협력이 가능했지만 포스링크의 최대주주인 수퍼브얼라이언스(SUPERB ALLAINCE LIMITED)와의 오랜 파트너십 및 성장성을 기대해 투자와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만큼 일단 포스링크가 기존 추진해 온 주력 사업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해 엘리시안을 통해 마련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수익성 기반의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에서도 포스링크와 엘리시안간 협력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링크는 국내 주요 관공서와 철도통신 시스템, 전자정부 통합망 등을 구축해온 솔루션기반 정보통신망 구축기업이다. 지난 1월 최대주주가 변경된 포스링크는 구조 조정과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 왔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164억 원 규모의 갤러리아포레 상업시설을 인수하는 등 수익 다변화 노력을 강화해 왔다.
안톤 오노는 "포스링크와 신규 코스메틱 사업은 향후 추진을 검토한 단계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다양한 상생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에 나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경영진간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링크는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화장품 개발과 천연물의약 및 기능성 식품 개발 사업 등을 정관에 포함시키며 향후 엘리시안과 바이오 헬스케어, 코스메틱 사업 협력의 기반도 마련했다. 안톤 오노를 포함해 토혹(TOH, Hock Ghim) 전 베트남주재 싱가포르 대사, 유 칭(YU, Ching-Jr) 대만 파이어스톤캐피탈매니지먼트 부사장, 조준영 전 엠게임 법무팀장 등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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