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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 대규모 CB 발행 추진 100억~150억 내외…글로벌 디텍터 수요 확대 선제적 대비

김세연 기자공개 2017-04-07 07:59:4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업체 디알텍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향후 디텍터 수주 확대 등에 대비한 원재료 확보와 설비 구축에 나서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몇몇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100억~150억 원 내외로 알려졌다.

아직 발행 주관사와 막판 협의가 진행중인 까닭에 구체적인 발행조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부분 발행회사에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설립된 디알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핵심장치인 평판형(FP) 디지털 X선 디텍터(detector)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6년 12월 한화에이스기업인수목적1호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엑스레이 디텍터란 엑스레이로 촬영된 영상 이미지를 모니터로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장치다. 디알텍은 전세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직접식과 간접식 디텍터 기술을 갖춘 기업이란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주로 동물용 시장에서 활용되는 직접식 디텍터는 패널 위에 증착된 물질(셀레늄)이 엑스선을 직접 전기적 신호로 변화하는 방식으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지만 개발과 양산이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이다. 간접 방식 제품은 패널위의 형광체로 엑스선을 빛으로 변화한 다음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방법을 통해 엑스선 피폭량을 줄인 제품이다.

디알텍은 2003년 국내에서는 처음 직접식 엑스레이 디텍터를 개발한 이후 2014년부터 간접식 제품을 선보였고 유방암 진단제품(리트로핏)과 이동식, 소형화 제품 등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전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대비 영상팬텀을 크게 개선해 기존 제품으로 발견할 수 없는 수준의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식과 간접식 디텍터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디알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간접식 디텍터 시장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며 "당장 자금수요가 크진 않지만 독자적 기술개발과 독점적 공급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매출 378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5.1%, 84.1%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윤정기 지사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1.77%를 보유중이다. 주요주주로는 제이더블홀딩스(7.38%)와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6.25%)를 비롯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홀로직(HOLOGIC,INC, 5.5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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