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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영업력 저하 우려…추천상품 압축 영업점 의견 수렴…이슈상품, 소규모펀드 추천 중단

서정은 기자공개 2017-04-10 10:47:2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올 2분기부터 추천상품 목록을 10개 내외로 압축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각 분기마다 유망한 상품 외에 이슈가 되는 상품도 추천상품에 포함했다. 하지만 영업점에서 영업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고, 이에 이슈상품 추천을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 2분기 추천상품으로 총 10개의 펀드를 추천했다. 전 분기 20개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우리은행은 두 가지를 기준으로 매 분기 15~20개 가량 추천상품을 내놨다. 이 중 10개는 설정일, 설정액, 수익성, 위험지표 등을 고려해 선정된 분기별 유망상품이었다. 나머지는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크거나 이슈가 되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번분기부터는 이슈 상품들을 추천상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간 추천상품을 받아본 영업점에서 일부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으로부터 추천상품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더니 지나치게 많다는 얘기가 돌아왔다"며 "자칫 영업력이 여러 펀드로 분산될 수 있어 각 분기 유망상품만 소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소규모펀드' 추천도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그간 차별화된 펀드를 발굴하기 위해 수익성과 위험지표만으로 소규모펀드를 선정했었다. 인지도가 높은 펀드를 판매하는 관행을 깼따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는 추천상품 선정시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펀드 위주로 초점을 두기로 했다. 실제로 이번 2분기 추천상품에서는 채권형펀드가 총 4개 포함됐다. 전체 숫자는 6개에서 4개로 줄었지만 추천상품 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올라갔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는 9개에서 3개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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