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3년연속 흑자···LIG넥스원 효과 '톡톡' [VC경영분석]신규 펀딩으로 관리보수 증가···매출 291억·영업익 107억
김동희 기자공개 2017-04-18 08:05: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3년 연속 대규모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약정총액 6782억 원의 사모투자펀드(PEF) 2개를 신규로 결성하면서 관리보수가 늘어난 데다 PEF에서 보유하고 있던 LIG넥스원 지분 매각으로 투자실적자산지분법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스틱은 지난해 매출 291억 원에 영업이익 10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2015년)보다 15.01%, 영업이익은 35.99%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4년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3년 연속을 흑자행진을 지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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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기순이익은 9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86% 감소했다. 2015년에는 역외펀드 부가세 환급금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으로 계상됐는데 작년에는 이 같은 일회성 수익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틱은 대규모 펀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750억 원 규모의 스틱글로벌투자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6032억 원 규모의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를 신규로 만들면서 펀드 관리보수가 대부분인 투자조합수익이 156억 원을 기록했다. 벤처조합인 스틱투자조합 19호와 PEF인 스틱세컨더리펀드II-B가 청산됐지만 전년보다 19억 원이 늘었다.
역외펀드의 관리보수 성격인 경영자문수수료 역시 67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PEF의 투자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LIG넥스원 투자주식을 매각하면서 투자실적자산 지분법이익이 66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초 스틱은 2013년에 투자한 LIG넥스원 지분을 매각해 2.5배의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투자조합인 KoFC-스틱그로쓰챔프 2010-2호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법이익은 31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운영하고 있던 10개 펀드 가운데 5개 펀드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84억 원으로 전년보다 1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임직원 급여 등의 인건비였다. 벤처조합과 PEF의 지분법손실 등은 오히려 감소했다.
가외수익도 없었다. 2015년에는 66억 원 규모의 역외펀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으면서 기타수익이 발생했지만 작년에는 10억 원에 그쳤다. 금융수익과 금융비용의 차이도 이전과 비슷했다. 다만 법인세비용이 21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90억 원을 기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LIG넥스원 등의 투자금 회수로 PEF의 지분법이익이 늘었다"며 "신규 펀딩으로 관리보수도 증가해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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