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영 한화에너지 CFO, 한화토탈 이사회 합류 허신도 상무 대신해 감사인 선임…종합화학·토탈 재무 관리
강철 기자공개 2017-04-17 08:27:1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의 재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원영 상무가 한화토탈 이사회에 합류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원영 한화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한화토탈 감사로 선임됐다. 기존 감사인이었던 허신도 한화종합화학 기획담당(상무)은 비상근 고문으로 물러나며 이사회에서 빠졌다.
이번 인사로 한화토탈 이사회 구성원은 김희철 대표, 장막 오테로델발 대표, 서창석 기획담당(이상 사내이사), 장막 소이에 토탈 정유·석유화학 오리엔트부문 임원, 장자크 모스꼬니 토탈 중동·아시아 부사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상 기타비상무이사), 정원영 상무, 조정훈 토탈코리아 대표(이상 감사)로 재편됐다.
정 상무의 감사인 선임으로 한화에너지에서만 총 2명의 임원이 직간접적으로 한화토탈 경영에 관여하게 됐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2015년 6월부터 한화토탈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1970년생인 정 상무는 1995년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에 입사해 주로 재무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한화케미칼로 이동해 국제금융팀장을 역임하며 해외 인수금융, 회사채 발행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4월 한화에너지로 이동했고, 12월 상무로 승진하며 CFO에 올랐다.
정 상무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47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CFO에 오른 건 경인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을 거치며 쌓은 재무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정 상무가 한화토탈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것은 모회사의 CFO로서 자회사, 손자회사의 재무를 면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한화토탈도 간접적으로 지배한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한화그룹 총수일가는 한화에너지를 통해 석유화학 계열사들을 관리한다. 한화에너지는 '총수일가→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다. 사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하위 계열사들의 경영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재무·기획 업무는 전웅기 상무, 서창석 상무가 각각 총괄하고 있다. 이들 재무 책임자들과의 석유화학 사업의 중장기 재무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정 상무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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