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인베스트, 벤처조합 내실다지기 '집중' [VC경영분석]2년 연속 흑자…실적 전반 2015년보다 소폭 감소
이호정 기자공개 2017-04-20 07:51:2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인베스트먼트가 2년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투자조합손실이 발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5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MG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벤처조합의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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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기조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실적이 2015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은 투자소진 실패 등으로 투자조합수익이 감소한 반면 조합출자금처분손실 등이 늘면서 영업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MG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엠팜텍 지분을 매각해 2015년보다 13억 4100만 원 증가한 17억 7700만 원의 운용투자수익을 거둬들였다. 또 2015년 각각 150억 원, 1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와 'ECO-MGI 6차산업전문투자조합'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조합관리보수는 7억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400만 원, 조합지분법이익은 8억 2800만 원으로 5억 7800만 원 증가했다.
하지만 벤처조합 청산에도 불구하고 조합출자금처분이익과 조합성과보수가 제로(0)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MG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그린뷰티전문조합'을 청산해 14억 74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역시 2009년 100억 원 규모로 결성했던‘그린부울경전략산업투자조합1호'를 청산했던 까닭에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딜 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소진율이 70% 수준에 머문 탓에 조합출자금처분이익과 조합성과보수 전혀 받지 못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브렉시트 등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 침체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주식을 매각하지 못했던 것도 매출 감소를 부추겼다. MG인베스트먼트의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은 같은 기간 4억 6200만 원에서 4100만 원으로 4억 2100만 원 감소했다.
매출이 이처럼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판매관리비(14억 7600만 원)를 2015년에 비해 4500만 원 줄였지만, 투자조합비용(6700만 원)과 운용투자비용(1900만 원)이 7400만 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영업비용이 같은 기간 15억 5200만 원에서 15억 6700만 원으로 1500만 원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한편 MG인베스트먼트의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들어 IBK캐피탈과 함께 200억 원 규모의 'IBKC-MGI 신성장 특화 Pre-IPO 펀드‘를 결성한데 이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늦어도 하반기께 25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결성을 끝마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MG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청산 등에 이슈가 있었던 탓에 지난해 실적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는 두 개의 신규 벤처조합이 만들어지는 만큼 운용수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 벤처조합뿐만 아니라 운용 중인 벤처조합의 내실도 다져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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