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자본비율 개선세 지속 보통주자본비율 9%대 안착...내부등급법 도입 추가 상승 기대
김선규 기자공개 2017-04-27 11:00:3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BNK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안정적인 위험자산관리와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 등급법 승인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비율 상승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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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 BIS자본비율이 12.68%, 기본자본비율이 10.05%, 보통주자본비율이 9.35%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3%포인트, 1.09%포인트, 1.18%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자본비율도 순이익 증대에 힘입어 모두 개선 추이를 나타냈다.
자본비율 개선은 자체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판관비 억제, 이익 증대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지난해 말 대손준비금이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되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이 9%대에 안착하게 됐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부등급법 도입 등이 가시화 되면 자본비율은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다가 최근 금리 여건 등을 고려한다면 순이익 확대에 따른 이익금 증가로 자본비율 상승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젤 III는 올해 말까지 내부등급법을 도입,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 내부 신용평가 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 요소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법을 도입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면 위험가중자산을 이전보다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자본비율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1분기 1600억을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축소 방침에 따라 금리가 인상되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된 결과다.
BNK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각각 1017억 원, 67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밖에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도 각각 178억 원, 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황윤철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적정 수준의 대출 성장과 마진 관리로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했다"며 "또한 전 계열사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를 억제한 것도 이익개선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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