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디포코리아, EV/EBITDA 5배에 거래 아이마켓코리아 멀티플 적용시 약 10% 프리미엄 인정
김창경 기자공개 2017-05-10 10:43:2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09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어캐피탈(Excelsior Capital, 이하 엑셀시어)이 평가한 오피스디포코리아 가치는 2016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5배 내외로 추정된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비슷한 사업을 하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에비타 배수보다 약간 높았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셀시어는 미국 오피스디포홀딩스(Office Depot Holdings)로부터 오피스디포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금액은 40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정확한 매입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엑셀시어는 지분 100% 가치를 400억~430억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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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오피스디포코리아의 EBITDA는 44억 원이다. 2013년 영업손익이 흑자전환 한 이후 영업비용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전체 영업이익의 31%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6년 말 기준 오피스디포코리아는 차입금이 없었다. 195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엑셀시어의 매입가격이 400억~430억 원이라고 했을 때 순현금을 고려한 오피스디포코리아 기업가치(EV)는 205억~235억 원. 이를 2016년 현금창출력과 비교한 에비타 멀티플은 5배 내외로 산출됐다.
오피스디포코리아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중에서도 사무용품종합구매대행(OPA) 업체로 분류된다. 국내 경쟁 업체로는 오피스플러스, 오피스웨이, 알파, 아이피스 등이 있지만 비상장사여서 오피스디포코리아와 견주며 에비타 멀티플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MRO 업체 아이마켓코리아가 그나마 오피스디포코리아와 비슷한 사업을 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있는 기업이다. 2016년 말 기준 차입금, 현금성자산 등을 고려한 아이마켓코리아의 순현금은 1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월등히 많았다.
26일 종가 기준 아이마켓코리아의 시가총액 4709억 원이다. 여기에 2016년 순현금과 752억 원의 EBITDA를 반영한 결과 에비타 배수는 4.5배로 나타났다. 엑셀시어가 오피스디포코리아에 적용한 멀티플보다 약간 낮았다. 아이마켓코리아 멀티플을 준거로 삼을 경우, 이번 오피스디포코리아 M&A 거래에서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약 10% 정도 인정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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