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시어가 주목한 오피스디포 매력은 2016년 이익률 3.7% 동종업계 최고, 영업익 증가 지속
김창경 기자공개 2017-04-27 11:36:4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어캐피탈(Excelsior Capital, 이하 엑셀시어)은 오피스디포코리아의 어디에 착안해 투자를 결정했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사무용품종합구매대행(OPA) 업체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수익성과 안정성에 주목했을 것으로 본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피스디포코리아는 2016년 매출액 1031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액은 66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억 원 증가했다. 오피스디포코리아는 2012년 11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2013년 1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선 이후 2016년까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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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어는 안정성에 더불어 오피스디포코리아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디포코리아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중에서도 OPA 업체로 분류된다. 오피스디포코리아를 포함해 국내 OPA 업체로는 오피스플러스(인터파크큐브릿지), 오피스웨이(무림오피스웨이), 알파, 아이피스 등이 있다. 오피스디포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경쟁업체 알파 1285억 원, 오피스플러스 1144억 원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오피스디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4년 20억 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16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경쟁사는 알파와 오피스웨이 정도다. 두 곳 모두 12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으로 오피스디포코리아와 25억 원 이상의 차이가 났다. 오피스플러스와 아이피스는 각각 29억 원,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덕분에 오피스디포코리아은 국내 OPA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3.7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알파와 오피스웨이와 영업이익률은 각각 0.97%, 1.77%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의 비결은 세계 주요지역에 퍼져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다량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오피스디포코리아가 흑자를 내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2012년 오피스디포의 부채비율은 667%에 달했다. 과거에 기록했던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주요 원인이었다.
2013년 오피스디포 지분 100%를 들고 있던 오피스디포홀딩스(Office Depot Holdings)는 오피스디포에 빌려줬던 대출금 약 70억 원을 자본으로 출자전환 했다. 그 결과 2013년 오피스디포의 부채비율은 136%로 떨어졌다. 이후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면서 2015년 부채비율은 92%까지 하락했다. 2016년에는 영업활동과 관련된 매입채무와 미지급금 증가로 부채비율이 104%로 올랐다.
이마저도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준이다. 2016년 알파는 421%, 오피스웨이는 1438%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오피스플러스와 아이피스는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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