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한규환 대표에 19억 스톡옵션 부여 올초 영입한 현대차그룹 출신 전문경영인…9301원, 20만주 조건
강철 기자공개 2017-05-12 08:06:3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중공업이 올해 초 영입한 한규환 대표에게 19억 원 가량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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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의 행사 기간은 2019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며 행사 가격은 주당 9301원이다. 행사 가격 기준으로 약 19억 원 상당의 S&T중공업 주식을 2년 후에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시 S&T중공업 자기주식 20만 주가 한 대표에게 이전된다. S&T중공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219만 6318주(지분율 6.8%)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50년생으로 올해 68세인 한 대표는 현대기아차그룹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전문 경영인이다. 1983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기술소장을 거쳐 2005년 대표(부회장)에 올랐다. 2008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2년 현대로템 대표로 복귀했고, 2014년까지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S&T중공업은 올해 2월 야인이었던 한 대표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이 인사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표였던 김도환 사장은 S&T홀딩스 경영에만 집중한다. 김 사장은 최 회장의 사위다.
업계에선 S&T중공업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한 대표에게 어필하는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표가 2014년 이후 들쭉날쭉한 수익성을 안정시킬 적임자라는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의 본래 취지가 유능한 인재의 영입"이라며 "S&T중공업이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오랜 기간 전문 경영인으로 재직한 한 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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