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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이사회 '터줏대감' 임보혁 지주 부사장 [금융 人사이드]2011년부터 6년간 등기이사 역임…신한금융 "전문성 고려해 장기배치"

원충희 기자공개 2017-05-15 10:21: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신한카드 이사회에 합류한 임보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은 신한캐피탈 이사회의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임 부사장은 2011년 지주 상무시절부터 신한캐피탈 이사회에 참여해 사내·사외이사를 번갈아가며 6년간 맡아왔다. 이는 비상무이사 선임에도 전문성을 고려하는 신한금융의 인사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임보혁1
신한카드와 제주은행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던 임영진·김형진 전 신한지주 부사장이 각각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그 자리를 임보혁 신한지주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지주 부사장이 주요 자회사 이사회에서 참여하는 신한금융그룹 인사관행에 따른 것이다.

임 부사장은 지난 2015년에 8개월 정도(2015년 8월~2016년 2월) 신한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한 적이 있다. 지난해 2월 사임한 이후 1년 만에 신한카드 이사회로 복귀한 셈이다.

그 전엔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었다. 임 부사장의 경우 신한캐피탈과의 인연이 유독 각별했다. 그가 지주 상무로 근무하던 2011년 8월 신한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한 뒤 2015년 10월까지 보직을 수행했다. 이후 2015년 10월부터 작년 12월까지는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다.

올해는 다시 기타비상무이사로 돌아와 3개월 정도 맡은 뒤 신한카드와 제주은행 비상무이사로 이동했다. 임 부사장은 지주 상무에서 부사장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6년 동안 신한캐피탈을 꾸준히 맡아온 것이다.

신한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에 등재된 비상근 사내이사로 모회사(대주주)를 대변하는 직책이다. 이에 따라 모회사의 대표이사, 경영관리임원 혹은 재무담당임원이 맡는 경우가 많다. 신한금융처럼 지주사 임원이 특정 자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로 6년간 배치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이는 비상무이사 선임에도 전문성을 고려하는 신한금융의 인사방침과 맞닿아있다. 신한은행 IB본부장, CIB그룹 부행장을 거친 덕분에 투자은행 분야에 조예가 깊다고 평가받는 우영웅 신한지주 부사장을 신한금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 것도, 일본 SH캐피탈 대표를 역임한 진옥동 지주 부사장을 신한캐피탈 이사회에 보낸 것도 나름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임보혁 부사장은 상무시절부터 신한캐피탈을 맡았던 만큼 캐피탈업에 전문성을 가졌다고 판단, 신한캐피탈에 계속 배치한 것"이라며 "신한지주 임원들 가운데 가장 오래 근속한 고참 임원이라 신한은행 다음으로 비중이 큰 신한카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최근 선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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