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 빙그레, 중국 법인도 이상無 바나나맛우유 인기 여전, 재고자산·법인세 증가로 현금흐름은 악화
김기정 기자공개 2017-05-18 08:39:0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빙그레가 메가브랜드인 바나나맛우유의 인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채권과 법인세 등의 증가로 현금흐름은 악화됐다.빙그레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8억 원, 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 76%씩 증가했다.
메가브랜드인 바나나맛우유의 매출 증가가 전체 외형을 키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빙그레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는 지난해 식음료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바나나맛' 자체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번 효자 노릇을 했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인 요플레의 매출액 역시 소폭 증가하며 성장을 도왔다. 이익 기여도가 미미한 흰우유 매출액은 감소해 수익성 개선을 거들었다.
빙그레의 주요 제품군은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을 포함한 냉장 품목군과 투게더 등이 속한 냉동 및 기타 품목군 등으로 나뉜다. 각각에서 매출액이 65%, 35%씩 창출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당 분기 동안 사업에서의 큰 변화는 없었다"며 "주요 제품군 위주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들도 호실적을 냈다. 상하이 법인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27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67% 급증했다. 순이익은 2억 8100만원에서 4억 6400만원으로 65% 늘었다.
사드 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프리미엄 유제품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현지 사업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 정도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 기여도가 3%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미국 법인 역시 19억 원의 실적을 내며 사업 초반기를 비교적 순조롭게 다져갔다. 브라질 법인의 매출액은 2억 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순손실로 돌아섰다.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1억 원에서 -176억 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됐다. 매출채권은 164억 원에서 183억 원으로 12%, 재고자산이 120억 원에서 158억 원으로 32% 증가하며 운전자본을 확대시켰다. 법인세 납부액 역시 23억 원에서 61억 원으로 비교적 크게 늘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로잇, 글로벌 로우코드 시장 선점 본격화
- 황병우 DGB금융 회장, 시중은행장으로 직면할 과제는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임종룡 회장, 순이익 줄었지만 '효율성·자본적정성' 개선
- 금양인터, 칠레와인 혁신 아이콘 ‘레이다' 리론칭
- [Biotech IPO In-depth]엑셀세라퓨틱스, 3년만에 흑자? CGT 환경, 빅파마 경쟁 관건
-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금]군소한 보안업체 속, 풍부한 현금 'M&A'로 벌크업
- [IR Briefing]해외에서 훨훨 난 CJ제일제당, 일본은 옥에 티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SPC그룹, 또 넘지 못한 문턱…경영 전략 '안갯속'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총수 교체' 동원그룹, 김남정 시대 마지막 퍼즐 완성
- [thebell note]교촌에프앤비의 '연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