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IADI서 존재감 과시한다 곽범국 사장,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차기 의장' 거론…이달 말 분수령
정용환 기자공개 2017-05-19 10:49:0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KDIC)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에서 최근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중심의 IADI 내 임시기구가 지난 2년여간 IADI가 결론 내리지 못했던 자문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한 규정합의안을 최근 도출하면서다. 이를 계기로 IADI 내에선 곽 사장을 차기 IADI 의장으로 추대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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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83개 예금보험기구들로 구성된 IADI는 2015년부터 핵심준칙 및 연구 자문위(CPRC), 연수 및 기술지원 자문위(TTAC), 회원협력 자문위(MRC), 감사 및 위험관리 자문위(ARCC) 등 4개 상설자문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왔다. 자문위 의장 선출방식에서부터 자문위 운영 등에 관한 규정 합의안 도출은 IADI의 최대 민감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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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지난 2월 도쿄에서 열린 IADI 집행위원회(Executive Council)에서 규정개정심의위원회 임시 의장으로 곽 사장이 선출된 이후로 합의안 도출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규정개정심의위원회는 서울서 열린 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임시 의장인 곽 사장은 오는 29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집행위에서 합의안 인준을 신청한다.
곽 사장이 임시 의장으로서 도출해낸 합의안이 오는 29일 열리는 집행위에서 인준을 받는 데 성공한다면 IADI 내 곽 사장의 지위는 이전보다 훨씬 공고해질 전망이다. 당초 곽 사장의 규정개정심의위원회 임시 의장 선출은 토마스 호닉(Thomas M. Hoenig) IADI 의장의 단독 추천과 IADI 집행위원들의 만장일치 동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ADI 내에선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곽 사장을 차기 IADI 의장으로 추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세계적인 예금보험기구 협회에서 한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IADI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곽 사장이 여태까지 IADI서 활동해온 걸 감안했을 때 곽 사장에게 차기 의장직을 맡기는 게 좋겠다는 논의들이 집행위원들 사이에서 많이 오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IADI는 오는 8월께 차기 의장 후보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의장은 오는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되는 연례 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곽 사장 역시 여건이 된다면 차기 의장직에 도전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바젤 집행위에서 밝혀질 자문위 규정 합의안 인준 결과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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