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1Q 리테일 순익 98억 타부문 약진에 비중 감소…자산관리업·위탁매매업 '성장'
서정은 기자공개 2017-05-25 10:37:2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 리테일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100억 원을 밑돌았다. 3월 들어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그간 위축됐던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타 그룹의 약진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리테일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다만 전사적으로는 위탁매매업과 자산관리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리테일그룹 순이익은 98억 1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97억 61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수료 수익은 600억 9300만 원으로 전년대비 1억 1400만 원 느는데 그쳤다.
올해 1분기 순이익에서 리테일그룹의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리테일그룹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IB그룹, 기타 부문이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1분기 전체 순이익(459억 5600만 원) 중 리테일그룹 비중은 21.3%으로 전년 동기(44.83%) 대비 절반으로 하락했다.
연간 추이로 보면 리테일그룹은 2014년을 기점으로 성장한 뒤,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2014년 105억 6900만 원이던 순이익은 2015년에는 720억 원까지 성장했다. 전사적으로 자산관리 영업에 집중하며 금융상품 판매 등 적극적인 영업을 한 결과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552억 63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며 "3월 이후 증시가 상승하고 있지만,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다보니 리테일 부문이 두드러지기에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실적을 보면 자산관리업과 위탁매매업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위탁매매업과 자산관리업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각각 405억 6500만 원, 203억 5500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87억 4300만 원, 64억 5800만 원이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위탁매매업과 자산관리업이 성장한 건 리테일 외에 홀세일 등 다른 분야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리테일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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