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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 리스크 여전…신용등급 향방은 [2017 정기 신용평가]평가 3사, 신용등급 A- 수렴 가능성…수익성 개선에도 미청구공사 악재

배지원 기자공개 2017-05-31 08:43:2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3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GS건설이 정기 신용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미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GS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0급에서 A-로 강등시켜 유효등급이 떨어진 상태다. 한국기업평가가 평정한 A0등급조차 A-로 떨어질 경우 기관투자가 수요의 마지노선인 A급 끝단까지 완전히 밀리게 된다. 안정적인 A급으로의 신용등급 회복 가능성도 더욱 약해진다.

신용등급 강등의 주요 원인인 해외부문 실적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최근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주택시장의 호조세로 2년 연속 매출이 10조 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도 3800억 원을 넘겼다. 해외부문의 비중을 줄인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청구공사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한계다. 공공·해외부문의 채산성이 낮아 수익성이 저하된 상태다.

◇플랜트부문 손실 확대, 미청구공사 불확실성…유효등급 A-로 추락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0(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전히 한국기업평가는 A0(부정적)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유효등급은 A-등급으로 낮아졌다.

지에스건설

신용도가 하락하고 있는 데는 플랜트 부문의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2013년부터 중동지역의 플랜트 공사의 공기 지연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대규모 공사 현장의 완공이 지연되고 추가 원가가 발생하는 등 손실 규모가 커졌다.

주요 손실 플랜트 공사의 완공 예정시점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도 지속적으로 추가원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진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미청구공사 금액이 약 1조 4000억 원으로 동종 업체 중에서도 과도한 수준"이라며 "다만 주요 손실 플랜트 공사의 완공 예정시점인 올해 하반기 이후에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무부담도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2015년 말 부채비율은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276.6%로 높아졌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7487억 원에서 1조 3336억 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파르나스호텔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지만 재무안정성을 개선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트리거로 EBIT/매출액 지표 2% 미만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EBIT/매출액은 약 3.4%로 한국기업평가가 평정한 A0등급을 방어하기에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반면 NICE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 트리거로 EBIT/매출액 3%이하,EBIT/금융비용 2배 이하, 부채비율이 230%이하 등을 제시했다. 1분기말 GS건설의 EBIT/금융비용은 2.8배, 부채비율은 276%으로 상향 조정 트리거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택시장은 호조로 매출 지탱, 지난해 수익성 개선

희망적인 부분은 해외부문의 손실이 지속되고 있어도 국내 주택사업 부문이 수익성을 뒷받쳐주고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은 해외부문 대비 국내 주택사업 부문의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7135억 원, 영업이익 7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대비 매출은 약 2.8%, 영업이익은 146%가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78억 원에서 순손실 578억 원으로 전환됐다.

플랜트 사업의 비중을 축소시킨 점이 매출액 확대에도 기여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기준 플랜트사업의 비중은 25%로 지난해 동기 45% 대비 20%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신규 수주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주택건축부문은 같은 기간 35%에서 57%까지 확대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9484억 원에서 1조 5649억 원으로 65%가량 늘어났다.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전체 매출도 늘어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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