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혁신 거울삼아 창업생태계 구축나서야" [China Conference]서태종 금감원 부원장 "창업→성장→회수→재도전' 단계별 자금지원 체계 정착"
신수아 기자공개 2017-05-26 12:46:2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중국이 이뤄낸 4차 산업혁명 혁신을 거울 삼아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건강한 창업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경제 역동성이 4차 산업혁명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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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원장은 중국을 바람직한 '롤모델'로 꼽았다. 실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제 특허 건수는 4만3000여 건으로 세계 3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6000여 건에 불과한 우리나라와 큰 격차를 보인다. 특히 중국의 특허출원은 인공지능 기술 등 4차 산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그는 "한국은 창업 기반인 ICT 인프라와 에너지 비용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유리한 반면 '창업의지'는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이는 우리 청년들이 느끼는 실패에 대한 기회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단계별 자금지원 생태계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금융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현재'의 재무상태보다는 기술력 등 '미래'의 성장가능성이 평가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이 창업기업의 엑셀러레이터가 되어 전문 보육과 지분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M&A와 IPO 등 모헙자본을 적극 공급해 투자자금의 회수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실 실패자가 부담없이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채무감면, 신규자금 지원, 재창업 특화 컨설팅과 전문교육 확대 등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서 부원장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출발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 만에 2차 산업혁명을 이뤄냈고 ICT기술로 전세계의 3차 산업혁명을 선도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의 싸이월드, 다이얼패드, 아이리버가 페이스북, 스카이프, 아이팟 보다 빨랐다는 점을 상기하고 자신감을 갖고 혁신에 도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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