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홀딩스 오너 3세, 첫 주담대 왜? 보유주식 80% 담보 제공…계열사 지분매입 활용 가능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7-06-12 08:02:5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한원석 사업전략부문장(상무)이 보유 중인 노루홀딩스 주식을 금융권에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조달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한 상무는 지난달 30일 보유 중인 노루홀딩스 주식 34만 9651주를 KB증권에 6개월간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계약 전 거래일인 5월 29일 종가(1만 5600원) 기준 약 55억 원이다.
통상 상장사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담보인정비율은 60~70%다. 이를 고려할 때 한 상무가 받은 대출 규모는 33억 원~38억 50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 11월까지만 해도 한 상무의 노루홀딩스 지분율은 0.1%대에 그쳤다. 그 해 12월 한영재 회장으로부터 보통주 41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획득하면서 한 상무의 지분율이 3%포인트 상승했다. 한 상무는 몇 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지난 5월 말 보유 지분을 43만 5720주(3.30%)까지 늘렸다.
업계에선 한 상무가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데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 계열사 중 한 상무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노루홀딩스뿐이다.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선 어느 정도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오너 개인이 대출받은 자금이라 용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한 상무는 미국 센테너리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노루홀딩스에 입사했다. 2015년 사업전략부문을 이끌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상무에 오른 지 2년 만인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루홀딩스 등기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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