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 텔콘홀딩스 투자로 300억 차익 텔콘홀딩스 BW 절반 매각하고 텔콘 주식 390억어치 받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7-06-12 10:53:1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일진공이 지난해 투자한 텔콘홀딩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부를 처분하며 약 300억 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했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일진공은 보유하던 텔콘홀딩스 BW 80억 원어치를 텔콘홀딩스에 매각했다. 텔콘홀딩스는 그 대가로 보유하던 코스닥 상장사 텔콘 주식 640만 주를 한일진공에 지급했다.
한일진공이 처분한 BW는 지난해 2월말 투자한 총 150억 원어치 BW 중 일부다. 여기에 대가로 받은 텔콘 주식은 390억 원 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이를 고려하면 투자 1년 3개월만에 300억 원이상의 평가차익을 맛본 셈이다.
한일진공에는 텔콘홀딩스 BW가 아직 남았다. 이를 텔콘 주식으로 바꾼다고 가정하면 더 큰 평가이익을 거둘 여지가 있다.
이번에 실현한 평가이익 300억 원은 한일진공 1분기말 기준 이익잉여금 200억 원을 150% 초과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한일진공 전체 매출액 198억 원(개별기준)을 웃도는 금액이기도 하다.
한일진공은 최근 자회사 한일신재생으로 유기성·무기성 폐기물 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 폐기물 공장 시공사인 대륙산기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국내 거점 도시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기업가치 증대 측면에서 바이오기업인 텔콘 이외에도 열처리 유산균 기업인 바이오제닉스코리아,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바이오기업인 엠마우스 라이프 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이번 텔콘홀딩스 BW 투자의 성공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등 다양한 전략적·재무적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향후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생각하는 신규 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미래의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SAMG엔터, 현대차와 대규모 유스 마케팅 '맞손'
- [지배구조 분석]율호 지분 또 매각한 이엔플러스, 경영권 행사 '계속'
- [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
- [원일티엔아이 IPO]수소 투자 드라이브, 후계자 입지 강화 계기될까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Company & IB]파트너 새판짜는 LX하우시스, 은행계 '포용'
- [SK엔무브 IPO]아시아·미국 'NDR' 마무리…밸류 눈높이 '사전 점검'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서부T&D, 오너가3세 주축 시설관리 법인 출범
- [코스닥 CB 만기도래]200억 상환 앞둔 흥국에프엔비, 추가 조달 추진
- [2025 서울모빌리티쇼]'UAM 낙점' 삼보모터스, 종합 모빌리티 그룹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