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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타, 폐섬유화증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시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줄기세포치료 '유효성 시험' 진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14 10:13:3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폐섬유화증에 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폐섬유화증은 '가습기살균제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질환이다. 바이오스타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기업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가습기살균제의 주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로 유발된 폐섬유화증 동물을 대상으로 유효성 시험을 진행한다. 사람의 지방줄기세포(3x105cells, 6x105cells)를 생쥐 정맥에 1주 간격으로 각각 5회와 10회 주입한 후 병리조직학적 검사와 혈액검사, 장기중량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유효성 시험을 완료한 후 내년 초부터 폐섬유화증 환자를 상대로 임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바이오스타 연구원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는 '아스트로스템'이다. 아스트로스템은 알츠하이머병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연구결과에 따라 폐섬유화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스타 연구원의 라정찬 박사팀은 10여 년 동안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로 투여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일본 노동후생성에서 치료를 승인받아 정맥 투여법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폐경화증 환자의 경우 이미 본인의 줄기세포로 치료된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가습기살균제의 주요 성분은 PHMG와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 CMIT(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등이다. 이들 화학 성분에 폐 조직이 노출되면 섬유화 증세가 발생해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폐는 회복하기가 어려운 장기로 손꼽힌다. 고착성 폐기능 저하로 이어지면 폐를 이식해야만 한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손상받은 조직을 직접 재생하거나 특정 물질을 분비해 회복 및 재생을 유도한다"며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기도와 폐포에 생착돼 기도 염증을 조절하는 동시에 기관지와 폐포의 상피조직, 혈관내피세포, 상피세포 등으로 분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정찬 바이오스타 연구원장은 "줄기세포 치료 효능이 확인되면 1~2년 안에 실제 폐섬유화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며 "가습기살균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폐섬유화증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는 사회복지법인 줄기세포생명재단의 후원을 토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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