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정기예금형 수탁고 4조 빠져 [신탁 경영분석] 만기도래 자금 재예치 이동 영향…유가증권신탁도 감소
김현동 기자공개 2017-06-21 09:36:0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의 신탁 수탁고가 1년 사이에 7조 원 가까이 급감했다. 채권형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의 자금이 빠진 영향이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15조 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 9991억 원(31.7%) 줄었다.
신탁재산 별로 보면 정기예금형 신탁의 수탁고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3월 말 9조 8459억 원이던 수탁고는 올 3월 말에는 5조 5553억 원으로 4조 2905억 원이나 감소했다. 채권형 신탁의 수탁고도 1년 전에 비해 1조 9831억 원 줄었다. 대부분 증권사의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삼성증권만 정기예금형 신탁을 줄인 것으로 비춰진다.
삼성증권 측은 "일부 기관의 신탁자금 만기에 따른 회수로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신탁에서 펀드로 고객의 자금이 이동한 영향도 있다고 한다(아래 '삼성증권 금융상품 예탁자산 잔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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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신탁 수탁고도 확정급여형의 감소로 크게 줄었다. 퇴직연금신탁 수탁고는 2조 6731억 원으로 1년 전의 3조 1268억 원에 비해 4537억 원 줄어 들었다.
재산신탁도 유가증권 신탁의 감소로 규모가 더 축소됐다. 재산신탁 수탁고는 5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억 원(19.5%) 줄었다. 운용유가증권신탁 규모가 지난해 3월 말 223억 원에서 올 3월 말에는 83억 원으로 62.5%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부동산 처분신탁은 491억 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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