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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파트너스, 750억 바이오펀드 결성 국내·외 유망 바이오벤처 발굴 집중…신봉수 부사장 대펀 맡아

류 석 기자공개 2017-06-16 08:05:5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5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750억 원 규모 바이오 전문 투자펀드인 '프리미어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6월 회사 내부에 바이오 투자 전담팀을 꾸리고, 펀드 결성 작업을 진행한 지 약 1년 만이다. 해외 유한책임출자자(LP) 확보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펀드는 바이오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름에는 '바이오'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다. 후기 바이오 벤처기업이 아닌 초기 바이오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라는 점이 다른 바이오펀드와 다른 점이다.

프리미어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의 약정총액은 750억 원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향후 2차 클로징을 통해 약정총액을 1000억 원 규모로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펀드 만기는 8년으로 설정됐다.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이다. 추가 2년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바이오 투자 등 주목적 투자 비율은 60%이며 기준수익률은 7%다.

이번 펀드에는 한국벤처투자에서 300억 원을 출자해 앵커 LP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도 출자에 참여했다. 해외 바이오 전문 투자자들도 LP로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에 합류한 신봉수 부사장이 맡는다. 신 부사장은 KTB네트워크를 거쳐 미국 바이오전문 투자사 버릴앤컴퍼니 이사, 팔로알토인베스터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줄곧 바이오 전문 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해 해당 분야 투자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바이오 투자 전문 심사역인 문현식 이사와 이환영 부장이 참여한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초기 바이오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80~90% 이상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미국 등 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해외 투자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기업당 적게는 10억 원에서 많게는 50억 원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의 성장 시기별로 팔로우온(Follow-on) 투자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초기 바이오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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