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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테크, 지르코니아 매출 '청신호' 지문인식 모듈 보호 등 활용도 높아…해외 제조사와 협력 확대

류 석 기자공개 2017-06-19 09:33:3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09: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 가공 기술을 개발한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이하 사파이어테크)가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서 지르코니아 소재에 대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관련 분야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파이어테크는 스마트폰용 세라믹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지르코니아 소재에 대한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지르코니아 세라믹은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소재로 전자파가 간섭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파이어테크는 미국 애플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사파이어 소재를 개발해 2012년부터 관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의 카메라 렌즈용 사파이어 커버를 시작으로 지문인식 모듈용 사파이어 커버를 2013년에 개발했다. 특히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파이어 웨이퍼의 양면가공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5년 말을 기점으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사파이어 시장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났고, 고객사가 관련 제품에 대한 직접 생산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용 세라믹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지르코니아 소재에 대한 가공 기술 개발로 스마트폰용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르코니아 소재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다. 먼저 지문인식 모듈 보호커버로 활용도가 높다. 중국의 오포 및 화웨이 등에서는 이미 지르코니아 소재를 사용한 지문인식 모듈을 채택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제조업체도 지문인식 모듈 보호커버에 지르코니아 소재를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르코니아 소재는 지문인식 성공률을 나타내는 유전상수(전기 특성을 나타내는 물질 고유 값)가 기존 사파이어나 범 유리계통의 소재보다 월등히 좋아서 지문인식 성공율이 매우 높다. 경도 또한 유리보다 높아 스크래치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의 백커버로 지르코니아 기판을 사용하는 것을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검토 중이다. 이미 중국 샤오미의 경우 지르코니아 백커버를 채택한 제품을 양산 판매하고 있다. 백커버로 지르코니아 기판을 사용하는 것이 심미적 요소와 기능적 요소를 고려했을 때 탁월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범 세라믹 소재인 지르코니아를 백커버로 사용하는 경우 스마트폰의 미적 요소가 매우 상승한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지르코니아 소재의 적용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이유는 무선충전 기능과 금속소재(알루미늄 백커버)간의 주파수 간섭현상을 지르코니아 백커버가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파이어테크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지문인식용 지르코니아 제품 양산 및 납품을 국내 소재업체 등과 협의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향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진행 상황에 대해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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