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상품·마케팅위원회 '순항' 기존 이화회 모임 대체, 업계 의견 전달 통로 역할
장소희 기자공개 2017-06-21 09:34:5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상품전략이나 마케팅부문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신설한 '상품·마케팅위원회'가 기존 협의체를 대체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각 운용사 상품·마케팅 담당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이 모임에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나 금융당국에서도 참석해 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초 자산운용사 상품전략·마케팅 담당자들로 구성된 '상품·마케팅위원회'가 출범돼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두달에 한번 공식적인 위원회를 열어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집합투자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 모임에는 회원사인 자산운용사를 담당하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서도 참석한다. 업계 현안에 대한 실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 등을 접수해 소통에 나서는 한편 향후 제도 개선 작업에도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자산운용업계 상품·마케팅 담당자 모임은 과거에도 운영됐다. 매달 둘째주 화요일에 만나는 모임의 특성을 반영해 '이화회'라고 이름을 짓고 각 운용사 상품·마케팅부문 임원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하지만 일부 임원들이 교체되고 운용사들의 주력 상품인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화회의 활동도 점차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참석 인원들도 임원이나 팀장급에서 실무자급으로 자연스레 전환되면서 새로 공식적인 조직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런 맥락에서 기존 이화회 구성원들을 포함해 금융투자협회와 금융당국 등도 참여하는 공식적인 조직을 출범하게 됐다. 지난달 세번째 공식 모임을 개최한 상품·마케팅위원회는 최근 시행된 성과보수 공모펀드제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등 도입 이후 다소 활성화되지 못하는 제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이화회로 진행하던 시절보다는 공식적으로 업계의 의견이 협회나 금융당국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률이 높고 활동 범위도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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