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한국증권, 2파전…'복병' 미래대우 주목 [thebell League Table/ECM 종합]나란히 1~2위 랭크…미래대우, 하반기 IPO로 반전 노림수
민경문 기자공개 2017-07-04 10:17:3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간 'Big 2' 싸움이다. 1분기까지 한국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렸지만 2분기에는 NH투자증권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연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복병'으로는 미래에셋대우 정도가 꼽힌다. 아직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지만 하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대형 IPO 거래를 통해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6조 9444억 원이다. 전년 동기(4조 4866억 원)와 비교하면 2조 5000억 원 가량 늘었다. 거래 건수도 71건에서 81건으로 많아졌다. 2분기 들어 대형 ECM 딜에 잇따라 등장한 영향이 컸다.
최대 수혜자는 NH투자증권이다. 2분기에만 1조 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추가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ECM 순위에서 빠지는 2건의 블록딜(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 SK케미칼 자사주 매각)까지 고려하면 전천후 IB로서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모 규모 2조 6617억 원의 넷마블게임즈의 힘이 컸다. 대표 주관사로 8517억 원의 실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두산중공업의 5000억 원 BW는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등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작년 ECM 전체 실적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밀린 자존심을 회복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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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부터 5위까지는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성증권·모간스탠리(공동 5위)가 차지했다. 실적은 모두 1건으로 같았다. JP와 씨티는 넷마블게임즈 상장 주관을,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는 ING생명 상장을 각각 맡았다. 올해 IPO 시장에서 넷마블과 ING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절대적이었다.
부채자본시장(DCM)의 최강자인 KB증권은 ECM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제일홀딩스 상장의 대표주관사로서 그토록 원하던 1000억 원 이상의 IPO 빅딜 트랙레코드를 마침내 확보했다. 건수(5건)도 평균 이상을 자랑했다. 신영증권의 경우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BW 발행을 이끈 덕택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기자본을 7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미래에셋대우는 11위에 그치고 있다. ING생명 공동 주관사와 삼양옵틱스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는 하반기 이뤄질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IPO 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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