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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인콘 매각 속도 삼일회계법인 매각주관사 선정, 20일 인수의향서 접수

김동희 기자공개 2017-07-11 08:17:3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인콘(옛 윈포넷)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원매자들의 인수의향서 접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 마감일은 오는 20일이다.

매각 대상은 방준혁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5.56%(주식수 227만 4000주)와 2대주주인 권오언 대표가 갖고 있는 지분 15.58%(99만 6000주)다. 현재 알려진 희망 매각가격은 일시불 지급 조건이 420억 원, 계약금 20% 지급후 잔금 지급 조건이 430억 원 안팎이다. 전일(6일) 종가인 1만 4750원을 기준으로 50억~60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검토중이라는 공시 이후 주가가 높아져 프리미엄 없이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의향서에는 인수자금이 마련돼 있다는 잔고증명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FI)는 투자의향서를 첨부해야 한다. 무자본 인수합병(M&A)을 경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인수 후 회사를 경영할 이사회 후보명단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약조건도 있다. 임직원 약 130명의 고용을 2년간 보장해야 하며 회사자금으로 직원복리금 20억 원도 출연해야 한다. 인수주식을 담보로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매각 주식을 임시주주총회까지 질권설정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인콘 고위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는지 여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인콘의 지분 매각 움직임은 몇 년째 포착되고 있어 M&A 성사여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매각 가격 협상이후에도 수차례 거래가 중단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방준혁 의장과 권오언 대표가 동시에 만족하는 거래를 성사시키려다 보니 적합한 원매자를 구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금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려는 원매자를 배제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M&A업계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매각 의사가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만큼 협상에도 진척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주관사의 인수의향서 접수이후 M&A 진행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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