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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T+105bp로 스프레드 결정,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15bp 축소

이길용 기자공개 2017-07-11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5억 달러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성사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유럽을 거쳐 1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단일로 제시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20bp(area)를 더한 수준이다.

북빌딩(수요예측) 마감 결과 발행 규모는 5억 달러로 확정했고 가산금리(스프레드)는 5T+105bp로 결정했다. 쿠폰 금리와 일드(Yield)는 각각 2.875%와 2.989%를 기록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노무라증권, 소시에테제네랄(SG), UBS가 주관했다. 법률 자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심슨대처앤드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이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이번에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마련한 자금으로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차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농협은행은 5년물 글로벌본드를 찍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발행 가산금리는 5T에 8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쿠폰 금리는 1.875%를 기록했다. 당시 미국이 금리 인상을 자제하면서 외화 조달 환경이 가장 좋아 미국 달러화 5년물임에도 2%에 미치지 못하는 금리 수준에서 조달이 가능했다.

무디스와 S&P는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각각 A1(안정적), 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피치는 이들보다 두 노치 낮은 A-(안정적)로 등급을 부여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6월 피치와 연례협의를 열고 지난해와 올해 실적 추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영향, 자산건전성 등과 관련된 내용을 두고 피치와 논의했지만 크레딧은 이전과 동일하게 평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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