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스틸 계열' 대창에이티, 실적 반등 '적자 탈출' [Company Watch]2015년 포스코P&S서 인수, 가격경쟁력 향상·자구노력 등 효과
강철 기자공개 2017-07-12 08:03:4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창스틸 계열 알루미늄 제조사인 대창에이티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알루미늄의 국제가가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결과다. 인력 감축을 비롯한 각종 자구 노력을 기울인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11일 대창스틸에 따르면 대창에이티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15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순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70억 원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3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4.1%는 2015년 5월 대창스틸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이후 최고치다.
대창에이티는 2006년 설립된 알루미늄 제조사다. 대창스틸의 알루미늄 사업부가 별도 법인으로 분사됐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생산 공장은 판, 코일 등 냉간 압연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3만 톤이다.
대창스틸은 2011년 대창에이티 경영권을 포스코P&S에 넘겼다가 4년 후인 2015년 4월 되찾았다. 이후 유상감자를 통해 지분율을 59.5%로 높이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동시에 뉴알텍이었던 사명을 지금의 대창에이티로 변경했다.
대창에이티는 대창스틸 계열로 편입된 이후 2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인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탓에 정상적인 생산·영업 활동이 불가능했다. 지난해의 경우 장기미수채권 33억 원을 손실로 잡은 것이 적자 유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창에이티의 부실은 대창스틸의 적자로 직결됐다. 대창스틸은 지난해 45억 원의 연결 순손실을 냈다. 대창스틸이 연결 기준으로 적자를 낸 건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대창에이티가 실적 반등에 성공한 배경으로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이 꼽힌다. 2015년 말 톤당 1450달러까지 떨어졌던 알루미늄의 국제가는 최근 1935달러까지 올랐다.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롤마진(판가-원가)이 좋아졌다.
자구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줄인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대창에이티의 1분기 판관비는 4억 8400만 원이다. 2016년 1분기 판관비는 4억 9100만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0억 원 가량 증가했는데, 판관비는 오히려 줄었다.
대창스틸 측은 "대창에이티가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비용 축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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